Dec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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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중대발표가 의미하는 것들..
Dec 2, 2010
대부가된 심형래감독의 '영구와 해리포터'를 기대하며..
심형래 감독이 이무기 이후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관심있으셨던분은 아셨겠지만, 그가 이번에 도전하는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마지막 대부 The Last Godfather 2010
'디워'도 코믹 장르였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줄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슬랩스틱 코미디입니다. 먼저 아래 트레일러를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라스트 갓파더 2010년 The last god father
이 글은 스포일러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았으니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양해드립니다.
하지만 이 트레일러에 대해 기고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때문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미국시장에서 참담한 결과를 가진 후 한국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트레일러를 처음 본 순간 5번도 넘게 리플레이를 눌러 본 저로써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요 :)
그렇습니다. 저는 이 트레일러를 본 순간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간 심형래에게 전보다 더욱 급가속되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아니.. 오랜시간 우리에게 즐거움과 웃음 그리고 그것보다 큰 꿈과 희망을 주어왔던 영구에게..
이 영화를 말하려니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 때 영화관에서는 곧잘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 영화들은 그 시절 한국에서 만든 영화 중에서는 꽤나 흥행성적이 좋은편이었던 (그만큼 영화가 없기도 했지만) 것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영구와 누군가' 시리즈는 그 여름만 기다리면 곧 TV에서 백번도 넘게 틀어주는 류의 영화였습니다. (그때는 너무 많이 틀어줘서 그게 영화인지 시리즈물인지도 몰랐을정도..)어느 여름 저는 '영구와 드라큐라'를 영화관에 보러간 적이 있었고, 그때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 영화가 꽤 무서워서 긴장하며 봤지만 보고 난 후에도 그다지 재밌다고 기억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봐도 재미없을 것만 같은 그시절 '영구와 드라큐라'
이후 94년 쥬라기 공원의 개봉과 동시에 개봉했던 역작 '티라노의 발톱'은 최첨단 CG로 중무장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발톱에 갈갈이 찢어지는 수모를 당하며 심형래 감독의 인생에 큰 빚을 남겨주었답니다.
이 사실을 뉴스로 보고 알게 된 것도 약 1여년이 지난 후였으니 얼마나 제대로 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아 투자자(빚쟁이)들과 조폭들의 시달림을 받으며 밤무대를 전전하던 심형래 감독은 약 5년만에 다시한번 기적과 같이 '용가리'를 들고 찾아옵니다.
당시 제작비 부족으로 개그동료들이 무료로 출연 개그영화로 오해받았던 '티라노의 발톱'과 이를 가볍게 즈려밟고 후속작들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쥬라기공원
그리고 그는 '용가리'로 '못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다.'라는 위대한 명언을 남기며 한국산 SF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의 창을 활짝 열었습니다. 오늘날 괴물이나 해운대, 태극기휘날리며 등의 작품들도 심형래씨가 닦아 놓은 국내SF계의 토양이 없었더라면.. 하고 생각해보면, 심형래씨는 마치 한국 SF영화계의 서태지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은 감독으로써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눈에 콩깎지가 씌인' 증후군이었습니다. 이 증후군은 차기작 '디워'에서 여실히 나타나 미국 본토에서 대거 촬영하고 CG까지 거의 완벽해서 흡사 '반지의제왕'을 연상케 하던 영화를 연상씬에서 '영구와 견우직녀'같은 황당한 한국 코메디 화면을 편집해 넣더니 결국 영화의 하이라이트 전투씬에서 한국 영구와 땡칠이에 나오는 포졸들과 디워의 어마어마한규모의 악의 군단과 맞서 싸우게 하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대박 기회를 말아먹고 중박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그때 만약에 심형래 감독 옆에서 누군가 '정말 이건 아니다.' 라고 한마디만 해줬거나.. 제작비나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혹은 한국 촬영 책임자가 정말 최선을 다했더라면 지금쯤 심형래감독은 '반지의제왕'이나 '해리포터시리즈'에 맞먹는 인기를 얻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디워'에 표현해 낸 심형래감독의 진한 '애국심'은 마지막 용이 등장할 때 울려퍼지는 아리랑과 함께 많은 한국사람을 울렸습니다.
그가 보여준 수 많은 가능성과 희망 때문에 '라스트 갓파더'에 거는 저의 기대는 심형래 감독의 작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라는 아주 맹목적이고 순수한 것입니다. 그의 열정과 꿈과 그것을 반드시 해보이고 마는 실행력은 너무나도 저를 매료시켜 그가 나이가 들어 혹시 기력이 쇠퇴하고 실력이 없어져 끔찍하게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더라도 꼭 그의 영화만큼은 빠짐없이 영화관에서 새로운 기대를 갖고 보게 만들 정도입니다. 그는 한국영화의 한획을 그었지만, 우리는 그가 새로운 또 한획을 그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그의 끝없는 상상력과 '못하니까 안하는것이 아니라'는 말의 반증입니다.
정말 심형래 감독과 같은 천재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아직 우리의 '영구'가 젊고 건재하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심형래 감독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조용히 가져보며, '영구와 대부'에 이어 '영구와 스파이더맨'이나 '영구와 해리포터', '영구와 히틀러' 등의 새로운 시리즈가 계속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심형래 감독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제 포스터가 유익하셨다면 추천을 >_<b
부당거래 '무능한 경찰은 모두의 탓인지도..'
부당거래 Bad deal 2010
이 스포일러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을 고려해 결말 내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안심하고 보시길..
이 영화는 얼마전부터 시작된 광고를 보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주목을 끌지 못했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영화관에가서 볼만큼 흥미가 가지 않았지만 놀러온 사촌과 친구와 함께 모처럼 극장에 가서 딱히 더 재밌어 보이는 것이 없어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인상은 상당히 깊었습니다.
우선 류승범과 황정민 그리고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흥미를 끌었고, 특히 류승범과 황정민 그리고 영화의 소재가 '사생결단'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에 재탕하는 영화라는 느낌이 안타깝게도 영화를 보기전 기대심리를 저감시키는 부분은 있습니다. 다른분들에게는 오히려 기대심리가 될 수도있는 부분이겠네요 ^^
서스펜스라는 장르이기 때문인지 사건의 복잡성을 설명하는 파트가 길어 살짝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 영화는 최근에 보는 좀비드라마 '워킹데드' 보다 훨씬 섬뜩하고 잔인한 인간의 모습을 저의 뇌리에 깊숙히 남겨주었습니다.
최근 시작한 좀비 시리즈물 walking dead
영화는 검찰과 경찰, 사업가와 조직출신의 경쟁사업가 그리고 무지몽매한 사회적약자의 구도를 가지고 시작됩니다. 이권을 둘러싸고 서로의 부당이익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검찰과 경찰에게 류승환 감독은 조금 잔인한 연기를 주문합니다. 그것은 내장과 살점을 뜯어먹는 좀비나, 악마를 보았다의 살육이 아닌 '부패'라는 인간의 가장 끔찍한 본능이었습니다. 영화는 권력과 부를 위해 인간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를 공개된 장소에서의 실 한오라기 남기지 않은 누드처럼 보여주었고 이것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함께 태연히 누드를 지켜보는 관객처럼 관중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납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극중 비치는 국내에서의 총격전을 현실적인 느낌으로 잡아내지 못했던 부분도 이러한 느낌을 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사생결단'에서 양아치같은 조폭의 이미지를 입어가고 있던 류승범씨는 양아치같지만 조금 무거울 수 있는 검찰역활을 맛깔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젊은 검찰이라든지 지독하게 권력과 돈을 탐내는 속물이라는 점에서 조금 캐릭터가 굳어가는 느낌은 없지 않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아직 젊은 거물이라는 느낌이 류승범씨의 연기폭이 넓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배우는 어떤 연기자가 될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구요.
황정민은 늘하던대로 잘 해왔지만, 그가 말했던 '나의 모든 일상에서 나의 일반적인 반응을 관찰해 연기로 반영한다. 예를 들면 상가집에서도 슬픈 내 모습을 바라보는 제2의 인격같은 것이 있다.'라는 인터뷰가 (물론 아주 정확한 기억이 아니니 곡해하지 마시길..) 조금 떠올라 '진짜같다.'라는 느낌보다 '연기잘하네'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면 그 인터뷰를 보았기 때문에 저에게만 생긴 편견인지도 모르겠지만요 ^^;
박해일은 개인적으로 정말 보면 볼 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입니다. 이번 영화에서의 연기 이야기는 아니지만, 못생겨도 멋진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입니다. 더구나 최근 배우자분을 보면 부럽기가 그지 없습니다. 이번영화에서는 깡좋게 맞는 액션이 아주 멋지더군요. 실제로 촬영중 부상을 상당히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리얼리티가 돋보였습니다.
아쉬운점은 조연의 연기 중에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영화가 끝날때쯤 황정민의 후배가 황정민에게 '개새끼야' 라고 말할 때 거의 아무런 감정없이 말하는 것을 감독이 OK한 것은 조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스포일러를 썼던 영화 '아저씨'에서 감독이 조연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부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무덤덤하게 말을할 수 있을까? 동료는 폭력을 휘두르고 말리고 하는 상황에서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 가슴속에 어마어마한 간접적 죄책감을 밀어넣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이 영화가 '워킹데드'보다 더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오래오래 기억될만큼 그 죄책감의 생동감을 잘 느끼게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동시에 만약 제가 큰 사업을 하게 되면 이러한 이해관계 때문에 일어나는 사람사이의 갈등을 원활하게 잘 풀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진지한 고민이 들었을만큼 현실적인 죄책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에게 과연 얼마의 금액이면 사람을 살인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더군요.
오늘 봤던 추적60분에서는 아직도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법과 경찰의 사각지대에서 자살로 위장된 살해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우연히도 공통점은 그들을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아무런 금전적인 목적이 없는 살인을 했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살인죄를 피하기 위해서 그것을 타살로 위장했는데 그 중 여자친구를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살해했던 젊은 남성은 피해자가족의 2년여에 걸친 눈물겨운 수사 끝에 7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7년의 복역을 위해서 살인한 것은 아니지만 7년의 복역이 두려워 살인 사실을 감추고 끝도 없는 가족들의 추궁을 묵묵부담으로 견뎌낸 젊은 남성을 보며, 인간의 잔인함이 끝도 없이 느껴졌습니다.
피해자가족 세분이 죽은 자식을 눈앞에서 갈갈히 찢어대는 부검까지 감수해가며 현재 대한민국 경찰이 할 수 없던 조사를 자비를 털어가며 했던 세명분의 2년을 합친 6년은 결국 징역을 살게된 가해자의 처벌 7년과 맞바꾼 셈이니 복수도 비긴것도 아닌 아이러니한 현실이 아닐 수 없지만, 이러한 사건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인 '무능하고 부패한 경찰 혹은 공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해에 3만건이 넘는 자살사고가 일어나고 이중 얼마나 많은 타살이 자살로 위장되어있는지 알 수 없는 오늘날 이러한 문제는 더이상 부패하고 썩은 경찰과 공무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러한 사건을 맡을만한 과학적 수사방식과 역량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적 시스템의 부족이나, 부족한 인력에 대한 예산문제나 관련 법안 또는 이러한 공무원으로 취업하게 되는 일반인 즉 사회전반에 대한 도덕성 부족등의 거시적 문제가 더 고려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영화는 개인적으로 별점 세개반을 주고싶고 예상관객수는 300만입니다.
다소 엉뚱하게 마무리 지어진 스포일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만, 즐거운 영화감상하시기 바랍니다.
Nov 4, 2010
원빈의 2010 아저씨 모든것을 잃은 남자..
Nov 3, 2010
101103 하느님 감사합니다.
101102 행복이란.. 삼성?
나는 왜 이렇게도 절친한 친구가 삼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기분이 나쁠까?나는 애초부터 삼성같은 대기업에 들어갈거라고는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왜 질투심이 날까?이런 생각이 드는 나는 못되먹은놈인가?내가 지금 웬만한 회사에 들어가도 초봉 2500을 받는것도 쉽지 않은데, 세금공제하고 4000정도 받는 Monkey는 얼마나 행복할까?Monkey와 나의 우정은 지금처럼 지속될까?혹시 Monkey는 속물로 변하지 않을까?Monkey는 앞으로 얼마나 큰 사람이 될까?나는 지금까지 뭐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