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3, 2010

고등학생의하루 직장인의하루 군인의하루


고등학생의하루 직장인의하루 군인의하루
요즘 해외에서 '작징인의하루'라는 5초정도의 짧은 직장인의하루라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어 국내에서도 패러디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모두를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ㅡ^


먼저 고등학생의 하루




직장인의하루




군인의하루



여러분도 좋은하루 >_<

나사중대발표가 의미하는 것들..




나사중대발표
나사 (NASA : National Aeronautics and  Administration)에서 오늘 오전 4:00 중대한 발표를 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박테리아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일반인들의 기대에 부응해 '발견한 것은 박테리아 입니다.' 라고 발표하면 정말 맥이 빠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박테리아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발표가 미치는 영향력과 그 잠재력에 비해 한국언론의 관심 비중은 비교적 적은 듯 합니다.
어제 저녁에 조금 기대를 하며 잠들었었는데, 오후에 네이버메인에 뜬 기사는 고작 한개..

이 박테리아가 나사나 인류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그것이 '비소(As)'라는 독성물질로 움직이는 최초의 생명체(GFAJ-1)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초등학교과학시간에나 배웠을법 한 생명의 6대원소에서 생명체에게는 '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지금까지 NASA는 생명체의 필수 6대 원소인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 등이 있는 행성에서 탐색작업을 펼쳐 왔으나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박테리아로 외계 생명체들이 다양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투데이코리아 참조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에는 극소량의 인이 있긴하지만, 기존의 생명체에서 인이 차지하던 대부분이 비소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롭다고 하니, 인류역사상 큰 의미를 가진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생김새나 활동하는 방법 서식지가 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산소를 필요로 하고, 온도도 일반적인 지구의 온도 그리고, 물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에서의 한계가 있다는 점은 공통된 점인데, 캘리포니아 늪지대에서 발견된 이 박테리아는 완전히 다른 환경과 다른 구성요소로도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과 산소, 온도가 부족한 지구밖에서도 외계생명체의 존재가능성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외계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줄알고 잔뜩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한 이유는 이 박테리아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했기 때문인데, 저 역시 외계에서 동물이나 하다못해 곤충 정도 되는 발전된 형태의 생명체를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구상에 서로 다른 인종과 생명체들이 서로다른 언어로 생활하고, 인간의 경우 서로 다른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완전히 새로운 종의 가능성은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우리 자식세대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반영된 과학 교과서를 공부할 것이고, 유전공학이나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생명체들을 활용한 실험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스파이더맨에서의 베놈과 같은 유독생명체가 지구의 먹이사슬을 바꿔 놓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먼미래에 지구에 빙하기나 산소가 고갈되는 등의 급격한 환경변화가 닥쳤을때 이러한 생명체를 활용한 식량자원공급이 가능할지도 모르구요. 요즘 북한이 한국과 전쟁을 벌이려고 야단들인데, 이러한 생명체를 활용한 화학전투가 개발될 수도 있고, 좀비영화에 등장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퍼질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서 회전의자타기

ㅋㅋㅋ

최근 외국에서 화제가 되고있는

에스컬레이터 스핀입니다.





ㅋㅋ

웃으면 복이와요 ~

Dec 2, 2010

대부가된 심형래감독의 '영구와 해리포터'를 기대하며..


 

심형래 감독이 이무기 이후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관심있으셨던분은 아셨겠지만, 그가 이번에 도전하는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마지막 대부 The Last Godfather 2010

 

'디워'도 코믹 장르였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줄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슬랩스틱 코미디입니다. 먼저 아래 트레일러를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라스트 갓파더 2010년 The last god father

 

 

이 글은 스포일러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았으니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양해드립니다.

 

하지만 이 트레일러에 대해 기고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때문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미국시장에서 참담한 결과를 가진 후 한국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트레일러를 처음 본 순간 5번도 넘게 리플레이를 눌러 본 저로써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요 :)

 

그렇습니다. 저는 이 트레일러를 본 순간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간 심형래에게 전보다 더욱 급가속되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아니.. 오랜시간 우리에게 즐거움과 웃음 그리고 그것보다 큰 꿈과 희망을 주어왔던 영구에게..

 

이 영화를 말하려니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 때 영화관에서는 곧잘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 영화들은 그 시절 한국에서 만든 영화 중에서는 꽤나 흥행성적이 좋은편이었던 (그만큼 영화가 없기도 했지만) 것으로 기억됩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영구와 누군가' 시리즈는 그 여름만 기다리면 곧 TV에서 백번도 넘게 틀어주는 류의 영화였습니다. (그때는 너무 많이 틀어줘서 그게 영화인지 시리즈물인지도 몰랐을정도..)어느 여름 저는 '영구와 드라큐라'를 영화관에 보러간 적이 있었고, 그때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 영화가 꽤 무서워서 긴장하며 봤지만 보고 난 후에도 그다지 재밌다고 기억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봐도 재미없을 것만 같은 그시절 '영구와 드라큐라'

 

 

이후 94년 쥬라기 공원의 개봉과 동시에 개봉했던 역작 '티라노의 발톱'은 최첨단 CG로 중무장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발톱에 갈갈이 찢어지는 수모를 당하며 심형래 감독의 인생에 큰 빚을 남겨주었답니다.

이 사실을 뉴스로 보고 알게 된 것도 약 1여년이 지난 후였으니 얼마나 제대로 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아 투자자(빚쟁이)들과 조폭들의 시달림을 받으며 밤무대를 전전하던 심형래 감독은 약 5년만에 다시한번 기적과 같이 '용가리'를 들고 찾아옵니다.

 

 

뿌리의 이글루스 : 티라노의 발톱블루레이(dvd급) -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1993) 720pOK 괜찮아 다 잘 될거야 :: 쥬라기 공원2 Lost World

당시 제작비 부족으로 개그동료들이 무료로 출연 개그영화로 오해받았던 '티라노의 발톱'과 이를 가볍게 즈려밟고 후속작들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쥬라기공원

 

그리고 그는 '용가리'로 '못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다.'라는 위대한 명언을 남기며 한국산 SF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의 창을 활짝 열었습니다. 오늘날 괴물이나 해운대, 태극기휘날리며 등의 작품들도 심형래씨가 닦아 놓은 국내SF계의 토양이 없었더라면.. 하고 생각해보면, 심형래씨는 마치 한국 SF영화계의 서태지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은 감독으로써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눈에 콩깎지가 씌인' 증후군이었습니다. 이 증후군은 차기작 '디워'에서 여실히 나타나 미국 본토에서 대거 촬영하고 CG까지 거의 완벽해서 흡사 '반지의제왕'을 연상케 하던 영화를 연상씬에서 '영구와 견우직녀'같은 황당한 한국 코메디 화면을 편집해 넣더니 결국 영화의 하이라이트 전투씬에서 한국 영구와 땡칠이에 나오는 포졸들과 디워의 어마어마한규모의 악의 군단과 맞서 싸우게 하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대박 기회를 말아먹고 중박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그때 만약에 심형래 감독 옆에서 누군가 '정말 이건 아니다.' 라고 한마디만 해줬거나.. 제작비나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혹은 한국 촬영 책임자가 정말 최선을 다했더라면 지금쯤 심형래감독은 '반지의제왕'이나 '해리포터시리즈'에 맞먹는 인기를 얻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디워'에 표현해 낸 심형래감독의 진한 '애국심'은 마지막 용이 등장할 때 울려퍼지는 아리랑과 함께 많은 한국사람을 울렸습니다.

 

그가 보여준 수 많은 가능성과 희망 때문에 '라스트 갓파더'에 거는 저의 기대는 심형래 감독의 작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라는 아주 맹목적이고 순수한 것입니다. 그의 열정과 꿈과 그것을 반드시 해보이고 마는 실행력은 너무나도 저를 매료시켜 그가 나이가 들어 혹시 기력이 쇠퇴하고 실력이 없어져 끔찍하게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더라도 꼭 그의 영화만큼은 빠짐없이 영화관에서 새로운 기대를 갖고 보게 만들 정도입니다. 그는 한국영화의 한획을 그었지만, 우리는 그가 새로운 또 한획을 그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그의 끝없는 상상력과 '못하니까 안하는것이 아니라'는 말의 반증입니다.

 

정말 심형래 감독과 같은 천재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아직 우리의 '영구'가 젊고 건재하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심형래 감독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조용히 가져보며, '영구와 대부'에 이어 '영구와 스파이더맨'이나 '영구와 해리포터', '영구와 히틀러' 등의 새로운 시리즈가 계속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심형래 감독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제 포스터가 유익하셨다면 추천을 >_<b

부당거래 '무능한 경찰은 모두의 탓인지도..'

부당거래 Bad deal 2010

 

이 스포일러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을 고려해 결말 내용이 포함되어있지 않으니 안심하고 보시길..

 

 

 

이 영화는 얼마전부터 시작된 광고를 보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주목을 끌지 못했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영화관에가서 볼만큼 흥미가 가지 않았지만 놀러온 사촌과 친구와 함께 모처럼 극장에 가서 딱히 더 재밌어 보이는 것이 없어 보게 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인상은 상당히 깊었습니다.

우선 류승범과 황정민 그리고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흥미를 끌었고, 특히 류승범과 황정민 그리고 영화의 소재가 '사생결단'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에 재탕하는 영화라는 느낌이 안타깝게도 영화를 보기전 기대심리를 저감시키는 부분은 있습니다. 다른분들에게는 오히려 기대심리가 될 수도있는 부분이겠네요 ^^

 

서스펜스라는 장르이기 때문인지 사건의 복잡성을 설명하는 파트가 길어 살짝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 영화는 최근에 보는 좀비드라마 '워킹데드' 보다 훨씬 섬뜩하고 잔인한 인간의 모습을 저의 뇌리에 깊숙히 남겨주었습니다.

 

 

최근 시작한 좀비 시리즈물 walking dead

 

 

영화는 검찰과 경찰, 사업가와 조직출신의 경쟁사업가 그리고 무지몽매한 사회적약자의 구도를 가지고 시작됩니다. 이권을 둘러싸고 서로의 부당이익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검찰과 경찰에게 류승환 감독은 조금 잔인한 연기를 주문합니다. 그것은 내장과 살점을 뜯어먹는 좀비나, 악마를 보았다의 살육이 아닌 '부패'라는 인간의 가장 끔찍한 본능이었습니다. 영화는 권력과 부를 위해 인간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가를 공개된 장소에서의 실 한오라기 남기지 않은 누드처럼 보여주었고 이것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함께 태연히 누드를 지켜보는 관객처럼 관중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납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극중 비치는 국내에서의 총격전을 현실적인 느낌으로 잡아내지 못했던 부분도 이러한 느낌을 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사생결단'에서 양아치같은 조폭의 이미지를 입어가고 있던 류승범씨는 양아치같지만 조금 무거울 수 있는 검찰역활을 맛깔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젊은 검찰이라든지 지독하게 권력과 돈을 탐내는 속물이라는 점에서 조금 캐릭터가 굳어가는 느낌은 없지 않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아직 젊은 거물이라는 느낌이 류승범씨의 연기폭이 넓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배우는 어떤 연기자가 될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구요.

 

 

 

황정민은 늘하던대로 잘 해왔지만, 그가 말했던 '나의 모든 일상에서 나의 일반적인 반응을 관찰해 연기로 반영한다. 예를 들면 상가집에서도 슬픈 내 모습을 바라보는 제2의 인격같은 것이 있다.'라는 인터뷰가 (물론 아주 정확한 기억이 아니니 곡해하지 마시길..) 조금 떠올라 '진짜같다.'라는 느낌보다 '연기잘하네'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면 그 인터뷰를 보았기 때문에 저에게만 생긴 편견인지도 모르겠지만요 ^^;

 

 

 

박해일은 개인적으로 정말 보면 볼 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입니다. 이번 영화에서의 연기 이야기는 아니지만, 못생겨도 멋진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입니다. 더구나 최근 배우자분을 보면 부럽기가 그지 없습니다. 이번영화에서는 깡좋게 맞는 액션이 아주 멋지더군요. 실제로 촬영중 부상을 상당히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리얼리티가 돋보였습니다.

아쉬운점은 조연의 연기 중에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영화가 끝날때쯤 황정민의 후배가 황정민에게 '개새끼야' 라고 말할 때 거의 아무런 감정없이 말하는 것을 감독이 OK한 것은 조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스포일러를 썼던 영화 '아저씨'에서 감독이 조연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부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무덤덤하게 말을할 수 있을까? 동료는 폭력을 휘두르고 말리고 하는 상황에서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 가슴속에 어마어마한 간접적 죄책감을 밀어넣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이 영화가 '워킹데드'보다 더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오래오래 기억될만큼 그 죄책감의 생동감을 잘 느끼게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동시에 만약 제가 큰 사업을 하게 되면 이러한 이해관계 때문에 일어나는 사람사이의 갈등을 원활하게 잘 풀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진지한 고민이 들었을만큼 현실적인 죄책감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에게 과연 얼마의 금액이면 사람을 살인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더군요.

 

 

 

오늘 봤던 추적60분에서는 아직도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법과 경찰의 사각지대에서 자살로 위장된 살해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우연히도 공통점은 그들을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아무런 금전적인 목적이 없는 살인을 했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살인죄를 피하기 위해서 그것을 타살로 위장했는데 그 중 여자친구를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살해했던 젊은 남성은 피해자가족의 2년여에 걸친 눈물겨운 수사 끝에 7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7년의 복역을 위해서 살인한 것은 아니지만 7년의 복역이 두려워 살인 사실을 감추고 끝도 없는 가족들의 추궁을 묵묵부담으로 견뎌낸 젊은 남성을 보며, 인간의 잔인함이 끝도 없이 느껴졌습니다.

 

피해자가족 세분이 죽은 자식을 눈앞에서 갈갈히 찢어대는 부검까지 감수해가며 현재 대한민국 경찰이 할 수 없던 조사를 자비를 털어가며 했던 세명분의 2년을 합친 6년은 결국 징역을 살게된 가해자의 처벌 7년과 맞바꾼 셈이니 복수도 비긴것도 아닌 아이러니한 현실이 아닐 수 없지만, 이러한 사건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소재인 '무능하고 부패한 경찰 혹은 공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해에 3만건이 넘는 자살사고가 일어나고 이중 얼마나 많은 타살이 자살로 위장되어있는지 알 수 없는 오늘날 이러한 문제는 더이상 부패하고 썩은 경찰과 공무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러한 사건을 맡을만한 과학적 수사방식과 역량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사회적 시스템의 부족이나, 부족한 인력에 대한 예산문제나 관련 법안 또는 이러한 공무원으로 취업하게 되는 일반인 즉 사회전반에 대한 도덕성 부족등의 거시적 문제가 더 고려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이영화는 개인적으로 별점 세개반을 주고싶고 예상관객수는 300만입니다.

 

다소 엉뚱하게 마무리 지어진 스포일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만, 즐거운 영화감상하시기 바랍니다.

 

 

 

Nov 4, 2010

원빈의 2010 아저씨 모든것을 잃은 남자..











오랜만에 신나는 발걸음으로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이 오기전부터 줄곧 봐야겠다고 생각만했던 영화를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부산상영 마지막날에 맞춰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아주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밤잠을 설쳐서 많이 눈이 부신 남포동의 아침은 깨끗하고 활기차게 겨울을 맞고 있었습니다.
대영시네마의 매표소는 치열한 최신형 3D 극장과는 전혀 별개라는 듯이 옛날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한번 리모델링을 새로해서 촌스럽지만 제법 멋을 낸 서커스 할아버지같은 모습으로 오랜만에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길거리에는 이른아침부터 버터구이오징어냄새가 가득하고, 저는 이곳저곳 브랜드 없는 커피숍을 찾아헤매다 마땅한 곳이 없어 대영시네마 1층에 있는 엔젤인어스에서 커피를 한잔 주문하며 영화 상영을 기다렸습니다.

썩 훌륭하지는 않지만 달달하고 맛있는 엔젤인어스 바닐라라떼가 4700원..
매표소 아가씨가 손님이 별로 없으니 앉고싶은데 앉아도 된다는말과 함께 미소지으며 건네준 조조할인 티켓이 4000원..
잠깐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가격..


상영시간은 10:10분.. 하지만 브랜드 메이커있는 극장들은 10분전 입장이 매너인 것과 달리..
대영시네마는 10:10분부터 입장하고 영화는 10:20분부터 상영합니다. 참 재밌죠?
영화관에 들어가니 무슨 고등학교 강당에서 학예회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왠지 이 영화관은 아직도 필름으로 상영할 것만 같습니다. 정말 그랬는지도 모르구요.
아무런 광고도 한편없이 불이꺼지자마자 영화가 시작됩니다. 최신디지털 영화관처럼 제작사나 배급사 이름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지만, 이것도 이제 거의 다 사라져가는 풍경이라 생각하니 정겹습니다.

갑자기 혼자가 된 어두운 상영관 속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어두운 화면과 함께 짧은 기대와 상상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난 한 소녀와 모든 것을 잃은채 살아가던 한 아저씨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따듯하고 잔인한 이야기를 안고...

이야기는 마약밀매사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영화의 시작은 잔인한 복수의 구실이 될 더럽고, 추악한 인간의 탐욕스러운 생활과 환경입니다. 그 속에 끔찍한 가정환경과 부모님을 갖고 태어난 소미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 소미를 보살펴주는 옆집 전당포 아저씨 원빈에게서 카우보이비밥의 주인공 '스파크'가 겹쳐보인 것은 비단 헤어스타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파크라.. 원빈의 카리스마는 스파크를 연기해낼만큼 멋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하는 의문을 말끔히 씻어줍니다.
물건을 훔치려다 경찰에 붙잡혀 도와달라는 소미와 이를 못본척하는 아저씨로부터 어느순간 관객들은 감독이 쳐놓은 이야기에 젖어들기 시작합니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의 셰리프처럼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태어나 옆집아저씨가 전부인 소녀에게 원빈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소녀를 부끄럽게 생각하더라도 결코 미워하기 싫은 단 한사람의 아저씨가 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유괴부터 마약밀매, 인신매매까지 서슴치 않는 극악무도하게 설정된 듯한 느낌이 드는.. 두 악마를 처단하기 위해, 원빈은 총과 칼을 갈기 시작합니다.
그런 원빈이 한껏 잔인한 복수를 할 수 있게끔 두 악마들은 온갖 끔찍한 일을 저지르며 구실을 만듭니다. 저는 생전 처음보는 인신매매 직후의 시체라든지.. 아이들을 가두는 곳이라든지 마약을 제조하는 곳이 너무 소름끼쳐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추천해주고 싶은 친구들이 절대 볼 수 없을것만 같은 잔인한 복수가 시작되는데, 원빈과 감독 그리고 촬영감독은 짜기라도 한듯 셋이 한호흡을 맞춰 이제껏 보지못한 새로운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군더더기가 없는 굉장히 빠르지만 날카로운 무술과 촬영기법과 편집의 삼박자가 합쳐진 멋진 어떤 오락같은 것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스피디하고 흡입력있는 전개가 러닝타임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데다가 멋진 액션에 그것을 소화해낸 새로태어난 원빈..




이 영화는 정말 원빈이 5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 원빈은 관객을 대신해 극악무도한 악마들에게 남자의 한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관객들은 그것이 굉장히 잔인하지만 정의라고 공감하게 되고, 그런 관객과의 이해를 바탕으로 잔인함은 한품은남자를 빛냄과동시에 소미와 아저씨의 관계에서 나오는 섬세하고 따듯한 감동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활을 하게됩니다.

결국 관객을 대신해 복수를 선택하게 되지만, 그러므로써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인생조차 포기하는 남자 원빈
8월초에 개봉한 이 영화를 다행히 11월초에 볼 수 있었지만 뒤늦은 감상문을 긴시간 적을만큼 이 영화는 최근에 본 어떤 영화보다 행복함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원빈역은 원래 40대이상 60대 배우를 캐스팅하기로 되어있었던 부분이라, 원빈이 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당포라든지, 특공작원이었다는 설정이은 원빈처럼 젊은사람과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런 거리감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는 감독의 확신과 7번의 시나리오 퇴고, 원빈의 액션과 캐릭터가 어우러져 60대 아저씨가 맡았다면 절대 보여줄 수 없는 평점 9점 이상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해외에서 소개되는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인식에도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600만관객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중에 친구, 타짜 다음의 3위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개봉을 하지 않았지만 플롯이 비교적간단한 액션장르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이해하기가 쉽고 따라서 해외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영화에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부분은 태국배우 타나용의 캐릭터입니다.
어째서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타나용이 악한편에 서있지만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ov 3, 2010

101103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제가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문득 너무너무 감사하다는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한자 적어봅니다.

부처님 알라신.. 어떤 분이든 세상을 만든분이 계시다면 들어주세요.


먼저 제 두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맘에드는 구석이라고는 한군데도 찾아 볼 수 없고, 철이라곤 없는 부모님이지만 아직 건강하게 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씩 부모님이 없어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타같이 예쁜 여자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결혼할거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긴한데, 그래도 정말 마음이 곱고 좋은 성격에 좋은 습관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 현명한 여자친구입니다. 사실 썩 그렇게 현명한건 아니지만 저한테는 참 과분한 베필입니다.
앞으로 소중히 길러보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취업난에도 무사히 잘 취업을 한 친구들도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지만, 부족한 저와 함께 있을때 저를 더 부족하고 무식하게 보이게 하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과분한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제 동생 이 모두에게 어디 한 곳 아픈곳도 없게 건강한 삶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조금 나쁜고 게으른 것 빼고는, 엉뚱하지만 좋은 생각도 많이 하는 건전한 사고방식과 신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강한 자아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참으로 어디한 곳 성한 곳 없으리만큼 온갖 상처를 만들어왔건만 여지껏 고장없이 잘 견뎌온 튼튼한 몸뚱아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절대 살이 찌지 않는 거지같은 체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남들 평균이상으로 잘 만들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마이더스의 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워낙 운동을 안하다보니 처음 주실때보다 훨씬 느려졌지만, 전세계를 돌아다니는데 부족함이 없는 두 다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이라는 백과사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세상을 거쳐 연이 닿은 좋은 친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공부 열심히 잘하고 참 순수하고 맑은 거북이라는 친구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경제발전에 감사합니다. 어린시절에는 꿈인줄알았던 해외여행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경제적 풍요로움을 안겨주신 선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 주역중의 한분이셨던 할아버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에게 회초리를 너무 아끼셔서 저에게 사고뭉치 아버지를 주셨지만, 제가 할아버지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닭고기도 돼지고기도 소고기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한국에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숭이고기나 멧돼지고기 애벌레를 주식으로 먹는 부족에서 태어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신도, 부처님도, 하느님도 기타 여러잡신들도 마음껏 믿을 수 있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통령도 마음껏 욕할 수 있는 나라에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동산 상승이 끝나는 시점에 태어나게 해주신거는 좀 섭섭합니다.
대학진학률 80%인 나라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온이 따듯하고 습하지 않은 나라에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갈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북아프리카나 아프가니스탄같은 내전지역이 아닌 안전한 나라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GDP20000불 찍은 나라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3만불이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꿈이 없는 친구가 아니라, 건강한 꿈이 많이 있는 저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격은 아주 살짝 고쳐야할 점이 있지만 저와 다르게 살아가는 남이 아닌 제가 살고 싶은대로 살아가는 저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실컷 감사해드렸으니 제 소망도 조금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지구멸망은 100년간은 계획을 잡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에 바퀴벌레가 좀 그만나오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이제 모기들도 좀 거둬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11월달인데 잠을 못자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를 제발 주식에서 헤어나오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무슨 종교도 아니고..
그리고 저희 아버지를 제발 남의 꾐에 빠지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세기를 넘게사신분이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mp3 좀 무료로 듣게 해주세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정말 문화발전후원금 많이 쏘겠습니다.

뭐 사실 말하자면 끝이 없는게 소망이겠지만, 제가 무슨 종교인도 아니고 봉사활동을 한것도 별로 없어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하나 덧붙이고 싶은거는 제가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가끔 절이나 교회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101102 행복이란.. 삼성?





최근에 제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어중간하게 취업전선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요즘은 놀고 있습니다.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아주 친하게 지낸 4명의 제 친구들 가운데 Monkey 라고 불리는 아주 우수한 두뇌의 친구와 거북이라는 친구가 당당히 삼성에 합격한 것이죠.
친구의 삼성합격발표날 오랜만에 친구와 저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와서 함께 있던 저희 어머니께 '어머니, 저 삼성에 합격했습니다.'라고 하자 어머니께서,
'야 ~ Monkey야 정말 잘됐네 넌 꼭 잘 할것 같더라. 축하한다.' 라고 진심으로 즐겁게 축하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부터.. 함께 있던 저와 TheRock 이라는 친구의 기분이 상당히 꿀꿀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에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도 절친한 친구가 삼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기분이 나쁠까?
나는 애초부터 삼성같은 대기업에 들어갈거라고는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왜 질투심이 날까?
이런 생각이 드는 나는 못되먹은놈인가?
내가 지금 웬만한 회사에 들어가도 초봉 2500을 받는것도 쉽지 않은데, 세금공제하고 4000정도 받는 Monkey는 얼마나 행복할까?
Monkey와 나의 우정은 지금처럼 지속될까?
혹시 Monkey는 속물로 변하지 않을까?
Monkey는 앞으로 얼마나 큰 사람이 될까?
나는 지금까지 뭐했지????


그리고 그날 우리는 Monkey에게 아주아주 순수하게 나쁜 악의감을 다 보여줬습니다.
Monkey가 술을 쐈지만, 쏘면서도 계속 미안해 하는 분위기에..
맥빠진 저와 TheRock..

그때 Monkey가 말했습니다.
'사실 오늘 발표에 떨어진 Z군도 내가 합격했다고 전화하니, 시무룩한 목소리로 '맞나? 알겠다 ~' 라고 하더라고...'

정말 사람은 행복을 상대적으로 느끼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입니다.


Nov 1, 2010

하네다공항의 풍선인간 - 인터액티브 디자인





'please watch your step'
하네다 공항에 설치된 이 풍선들은  일본의 공공 예술 작가 'yasuhiro suzuki'의 작품입니다

작품명이 의미하는데로 정말 실수로 작품을 밟을지도 모를만큼 사람들과 한데 섞여 움직이는 작품이 인상적입니다.




만약 제가 작품을 설치되어 있을 하네다에 방문했다고 상상하니..

예술작품처럼 안느껴졌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기업에서 홍보차 만든 풍선들이 날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예술이라는 어려운 벽을 뛰어넘고 아이들에게 다가간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역시 예술은 '와 ~' 소리가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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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듯한 미래의건물 디자인 - IAC빌딩

IAC건물을 움직이는 듯 보이게하는
3D 인터액티브 비디오 퍼포먼스

오늘 소개할 비디오 퍼포먼스는 프랭크게리가 디자인한 iac건물에 프로젝트한 비디오 퍼포먼스입니다.





























오늘 Money never sleep 이라는 영화를 보다 이 iac빌딩을 몇번 보게 되었는데,

우연치 않게 웹서핑중 이 비디오를 찾게 되었네요 ~ 놀랍습니다.

그 정교함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예술적인 시각과 디자인 그리고 문화컨텐츠가 많이 발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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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1, 2010

101030 북한에다녀와서 1 - 평화의건물정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렵사리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ㅡ^

다녀온지는 1년이 넘은것 같은데 블로그에는 이제 쓰네요 ~

두번정도 다녀왔던 판문점이지만, 북한에서 보는 판문점은 정말로 인상깊었습니다.


먼저 도착 후 김일성상으로 가서 인사를 드려야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김일성은 장동건 뺨치게 인기가 좋고, 김정일은 디카프리오보다 인기가 좋습니다.




사진이 허락되는 장소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북한을 방문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다 만나는 김정일이지만, 이곳 북한 친구들은 김정일을 직접 만나보는게 소원일정도로 김정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되는 북한주민들은 김정일을 싫어하는 것 같군요..



남한에서 판문점 갈때 볼 수 있었던 정자.. 자유의집 왼쪽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녀오신분이라면 '아~ 나 저거봤어'라든지.. 북한인데 별거 없네 하실겁니다.




자유의집 전경입니다.


아마 한국에 사는분들 중에서 자유의집 정면을 북한에서 바라보신분은 굉장히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JSA구경을 할때 판문점에서 파란건물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는해도.. 38선 넘어

이쪽에서 자유의집을 바라볼 일은 없기 때문이죠..

저도 자유의집 정면을 처음 봤을때가 정말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북한쪽입니다. 이건물은 남쪽에서 많이 보셨을듯..



JSA 회담장소 내부에서 밖을 내다 봅니다.

다른건 북한병사가 보초를 서고 있다는 것..


내부에서도 북한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있습니다. 미동도 없습니다 마네킹같아요..





북한 길거리의 풍경입니다. 중국을 너무 짧게 다녀와 잘은 모르지만 중국같은 느낌이 납니다.



계산역의 모습입니다.

북한도 생각보다 꽤 잘삽니다.



북한에서 쓰기 위해 환전한 유로.. 북한에서는 북한돈보다 유로나 달러를 더 많이 씁니다.

여행객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로를 쓰도록 환전해줬습니다.

북한주민들이 가는 음식점은 제한되어 갈 수 없고 여행객전용 음식점에 가면 가격이 한국보다 아주 조금 쌉니다.

북한현지인들이 가는 음식점은 가격이 1/10 정도 밖에 안하는데.. ㅠㅅㅠ 완전 바가지입니다.

유로동전입니다.

다음번 포스팅은 북한이 얼마나 잘 사는지 조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ct 1, 2010

한국사람이 본 일본인





오늘 인터넷 웹서핑 중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여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초라한 중국일기도; 필리핀일기도; 북한일기도 매듭짓지 못한.. 게으름과 나태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윗 글은 제가 본 원문 링크입니다. 아마 저의 영양가 떨어지는 블로그 포스팅보다 윗글을 읽고, 주관적으로 생각해보시는 편이 시간적으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최근 제가 제 블로그를 보면서 느낀점은, 영양가도 없는 주제에 잘난척에 말은 너무 길다..는 것

자괴감이 밀려오네요 ㅋㅋㅋㅋ

리타 : 쥬드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 ~


어쨌든 오늘 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5년정도 일본에서 생활한 한국분께서 느낀점을 정리하신 점으로 미루어 제가 접한 일본인과는 그 양과 기간에 있어 좀 더 깊이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이 이야기를 한참 읽다 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귄 일본인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리타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늘은 타이밍을 놓쳤네요. 내일쯤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친한 친구 닌니꾸 군에게 보여줬더니.. 이 친구가 한 말이 뭔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닌니꾸 : '진'도 이런 생각을 할까? 하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다.'
'진'은 닌니꾸 군의 친한 일본인 학교친구입니다.

귀찮아서 링크글을 보지 않으셨을 것 같은 분을 위해 가볍게 정리를 해보면,

위 링크글은 5년정도 일본 IT 쪽 업계에서 일을 하며 일본생활을 해오신 한국분께서, 그동안 느낀 일본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하신 글인데.

'혼네와 다테마에' 라는 일본인 특성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모든 것을 최대한의 부정적인 가능성을 염두해서 해석한다.' 라든지
'친구는 귀찮은 것' 이라든지..  '거절하지 않는다.' 혹은 거절의 완곡어법을 지나치게 사용한다든지..

우선 속내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는 부분은 그 정도에 따라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필요한 매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남에게 해를 입을까봐 왕따를 시킬때는 다른 학생들을 선동해서 간접적으로 괴롭히고 정작 본인은 왕따를 당하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준다든지 친한척 한다라든지 이런부분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 자체가 나쁘니까 권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괴롭힐거면 직접 괴롭히지 그러지도 못해서 남을 선동해서 괴롭히는 주제에 자기에게 원한이 쌓일까봐 두려워 괴롭힌 학생에게 친한척까지 하는 건 너무 비열한 것 같아서 조금 깜짝 놀랬습니다.











올드보이의 원작에서 유지태씨가 맡은 캐릭터가 복수를 하는 원래 이유도 최민식씨가 맡은 캐릭터가 유지태의 불쌍한 모습에 동정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누군가 동정의 눈물을 흘렸다고해서, 그게 수치스러워 복수로 15년간 군만두만 먹이는 원작 이야기가 참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걸 한국사람들이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국판 '올드보이'는 복수하는 이유를 많이 각색했다고 하는군요.. 가까운 나라인데 왠지 오늘 하루 더 알 수 없게 되버린 느낌입니다.






그래서 닌니꾸군과 저는 이렇게 결론을 맺었답니다.

아마 우리는 아직 젊고 순수해서 우리가 만난 일본인 친구들은 그런게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그리고 신뢰를 어렵게 쌓고, 소중하게 여긴다,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 등등 다양한 생각들이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그 중에서 좋다고 여겼던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와 '원칙을 지킨다.' 는 것도 있었습니다.

리타와 같이 살면서 항상 일찍 20~30분 일찍 출근하는 이유가 불시의 사고에 대비해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 라는 것도 이런 특징에서 비롯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은 어떤 일을하든 항상 너무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질이 있는데, 그런 기질은 때로는 융통성으로 발휘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정부패라든지 날림공사라든지 대충대충해도 된다는 생각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나쁜 영향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과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일본인의 특성과, 원칙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정신이 오늘날 일본을 부국으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ㅠㅅㅠ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쌩유 베리감사 ~









Sep 29, 2010

100923 안녕 중국 ~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저는 중국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중국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산책을 나왔답니다.




다시 돌아오기로 했지만, 앞일은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것..

아파트 단지 내부의 풍경이에요. 참 정원을 예쁘게 가꿔 놨죠? 조경 기술이 대단한 중국입니다.








아마 커피숍에서 만든듯한 커피컵 화분 (?) 토요일커피.. 이름 한번 나근하네요 ~

일요일빵 이라고 불리는 스위스빵만큼이나 여유가 물씬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집에서 공원가는 길목인데, 이미 길이라든지 위생이라든지 한국보다 나은면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는 새집입니다. 비둘기로 추정되는 흰색 새가 살고 있었어요.




온통 한국인 타운같았던 이 청도땅에서 중국의 기분을 물씬 풍겨주는 아침 태극권 ~

만약 제가 여기 좀 더 오래 머물게 되었더라면, 이들과 같이 태극권을 할 수 있었을까요?






스쿱으로 파낸 것 처럼 깔끔한 나무심기 ~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서 아주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조경 테크닉이랄까..





참 마음에 드는 것은 아파트 단지내에 이런 테이블이 많이 마련되어있어 저녁이면 주민들이 많이 나와서 이야기도 하고, 애들 풀어놓고 바람도 쐬고 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한국 아파트는 기껏해야 놀이터나 주차장 천국이잖아요?

중국말이 조금 됐더라면, 이웃들을 사귀고 싶었는데 정말 전혀 되질 않았답니다. ㅠㅅㅠ





아파트 단지 안에도 이렇게 예쁘게 생긴 가게들이 있어요.. 여긴 뭐하는데지;;
미용실, 아동용 옷가게, 어른들 옷가게 등 등


저희집 입구앞에 있던 헤어샵..

중국에 가기전에 중국이 낙후되었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미용실에 가면, '머리를 감으실래요? 자르실래요?' 라고 물어보는데 한국의 일반적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후에 감겨주는 것과 달리

중국의 어떤 지역들이 물이 부족하여, 머리를 매일 감을 수 없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기만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지냈던 청도와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네요..


북경이나 상해는 더 잘 발달해 있겠죠? ^^











Sep 24, 2010

100920 즈음의 중국.. 초풍이됐어요.




중국.. 너무 바빠서 밖에 나갈 엄두도 못내고 오피스에 갇혀만 있습니다.


그래서 밤에 일이 끝나고, 가까운 곳을 한바퀴 돌러 나갔답니다.



한바퀴 돌고 나서 느낀것은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





중국식아파트.. 중국 옛날 영화에서부터 많이 나오는 유럽양식을 살짝 가미한 건물이 많습니다.














집앞 공원옆에 있던 호텔..

중국 친구 용이에게 물어보니, 이 호텔에서 자는데 한국돈 2만원 정도 들거라고 합니다.

확실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청도땅에서 몇 안되는 싸서 좋은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중국지역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정말 이제 중국은 더이상 예전의 중국이 아닙니다.

그만큼 모든것이 비싸요..






한참 걷다보니 조금씩 음식점이 모여있는 곳이 나옵니다.

참 낯선 느낌의 음식점거리.. 대부분 조선족들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간판이 많은데, 이름이 참 재밌어요.. 네이버에서 스폰받은 네이버 호프 (?)





영화 가위손도 울고 간 '춤추는 가위'












그리고 한국인들이 있는 곳엔 세계 어디에도 있는 BBQ입니다.

제네시스 회장 정말 대단하군요.. 올초에 일때문에 제네시스 본사에 미팅을 하러간 적이 있었는데,

제네시스 본사 건물 인테리어가 정말 최첨단을 달립니다.




청도땅 어디에나 피어있는 이름모를 붉은 꽃..

이 꽃은 선명하게 찍힌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부끄럼 타나봅니다.

'카메라가 싸구려라요..' - 용

조선족말투는 북한말투에 부산억양이 섞인 느낌입니다.




머리를 아주 시원하게 잘랐습니다. -_-v

중국에 오기전 한국에서 어째 아주아주 근사한 샤기컷을 주문했더니 이딴식으로 잘라주셨습니다.

당분간 셀카는 자제 !






참 넓어서 불편하다.. 는 느낌?

청도땅에는.. 버스가 대부분 일찍 끊깁니다. 8시 후에는 버스가 거의 다 끊겨요..

택시가 아직 많이 싸서.. 1500원정도면 기본거리는 갈 수 있지만, 심지어 장보러 가는 것조차 택시를 타야할만큼 빌리지도 크고, 모든 것이 멀리 멀리 .. 신호등도 차도도 너무 넓고...

휴;;


뭔지 모를 큰 빌딩입니다.



뭔지 모를 예쁜 빌딩입니다.

카메라가 싸구려라 안타깝군요.. ㅠㅠ




그리고 그 쎄기로 유명한 중국 담배 중에 무서워보이는 검은색담배 입니다.

정품 인증번호와 홀로그램이 있지요? 멋있어요 ~




무엇이 타르고 무엇이 니코틴이고 무엇이 발암물질인지 모르지만 추측해보건데..

처음 13mg 는 니코틴 1.2mg 는 타르 마지막 13mg 는 발암물질입니다.

무섭죠? 한국 담배는.. 보통 니코틴 0.3~0.5 순한 담배는 0.1mg 정도인데.. 13mg 이면..

한국담배 26개 피는거랑 이거 한대피는거랑 맞먹는겁니다.


뭐.. 제 추측이니, 맞니 틀리니 할 문제는 아니지만 쎄긴 쎕니다.

담배에 좋고 나쁜게 어디있을까요? 다 나쁘지.. 말하면 입만 아프지..




그리고 저를 사로잡은 이맛.. 쟈유안 쥬스 ! 블루베리인가봅니다.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다먹고 껍질만 남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과일..

저 바스락 거리는 낙엽속에 방울토마토가 감싸져 있답니다. 자연이 포장한 과일이랄까...

중국친구는 딸기같은거라고 하는데, 한국에 없으니 한국말로 설명도 못한답니다.

오늘의 중국일기는 여기까지 ~



내일의 중국일기는 아침 산보 이야기입니다. 기대하시라

아래는 예고편 사진 ~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는데 문을 잠그는 스위치가 아주 독특합니다.

저 오른쪽 버튼같이 생긴 것을 왼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찌~잉 하는 독특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아주아주아주아주 중국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특이한 개방장치네요. 아주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나 수입해서 우리집에 달고 싶은.. 그런 정도로..



그렇게 나오면 오른쪽에 옆집 문이 있습니다. 이 특이한 아파트는.. 1층에 사는 사람에게는 공용공간 외에 별도의 정원을 조그맣게 만들어줬어요..

앞전에 보이지도 않았던 황금사슴들은 그집의 가든에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게 공용공간인줄알고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뭔 이런 특이한 아파트가 있는지..


모두모두 좋은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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