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9, 2010

100923 안녕 중국 ~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저는 중국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중국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도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산책을 나왔답니다.




다시 돌아오기로 했지만, 앞일은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것..

아파트 단지 내부의 풍경이에요. 참 정원을 예쁘게 가꿔 놨죠? 조경 기술이 대단한 중국입니다.








아마 커피숍에서 만든듯한 커피컵 화분 (?) 토요일커피.. 이름 한번 나근하네요 ~

일요일빵 이라고 불리는 스위스빵만큼이나 여유가 물씬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집에서 공원가는 길목인데, 이미 길이라든지 위생이라든지 한국보다 나은면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는 새집입니다. 비둘기로 추정되는 흰색 새가 살고 있었어요.




온통 한국인 타운같았던 이 청도땅에서 중국의 기분을 물씬 풍겨주는 아침 태극권 ~

만약 제가 여기 좀 더 오래 머물게 되었더라면, 이들과 같이 태극권을 할 수 있었을까요?






스쿱으로 파낸 것 처럼 깔끔한 나무심기 ~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서 아주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조경 테크닉이랄까..





참 마음에 드는 것은 아파트 단지내에 이런 테이블이 많이 마련되어있어 저녁이면 주민들이 많이 나와서 이야기도 하고, 애들 풀어놓고 바람도 쐬고 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한국 아파트는 기껏해야 놀이터나 주차장 천국이잖아요?

중국말이 조금 됐더라면, 이웃들을 사귀고 싶었는데 정말 전혀 되질 않았답니다. ㅠㅅㅠ





아파트 단지 안에도 이렇게 예쁘게 생긴 가게들이 있어요.. 여긴 뭐하는데지;;
미용실, 아동용 옷가게, 어른들 옷가게 등 등


저희집 입구앞에 있던 헤어샵..

중국에 가기전에 중국이 낙후되었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미용실에 가면, '머리를 감으실래요? 자르실래요?' 라고 물어보는데 한국의 일반적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후에 감겨주는 것과 달리

중국의 어떤 지역들이 물이 부족하여, 머리를 매일 감을 수 없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기만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지냈던 청도와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네요..


북경이나 상해는 더 잘 발달해 있겠죠? ^^











Sep 24, 2010

100920 즈음의 중국.. 초풍이됐어요.




중국.. 너무 바빠서 밖에 나갈 엄두도 못내고 오피스에 갇혀만 있습니다.


그래서 밤에 일이 끝나고, 가까운 곳을 한바퀴 돌러 나갔답니다.



한바퀴 돌고 나서 느낀것은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





중국식아파트.. 중국 옛날 영화에서부터 많이 나오는 유럽양식을 살짝 가미한 건물이 많습니다.














집앞 공원옆에 있던 호텔..

중국 친구 용이에게 물어보니, 이 호텔에서 자는데 한국돈 2만원 정도 들거라고 합니다.

확실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청도땅에서 몇 안되는 싸서 좋은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중국지역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정말 이제 중국은 더이상 예전의 중국이 아닙니다.

그만큼 모든것이 비싸요..






한참 걷다보니 조금씩 음식점이 모여있는 곳이 나옵니다.

참 낯선 느낌의 음식점거리.. 대부분 조선족들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간판이 많은데, 이름이 참 재밌어요.. 네이버에서 스폰받은 네이버 호프 (?)





영화 가위손도 울고 간 '춤추는 가위'












그리고 한국인들이 있는 곳엔 세계 어디에도 있는 BBQ입니다.

제네시스 회장 정말 대단하군요.. 올초에 일때문에 제네시스 본사에 미팅을 하러간 적이 있었는데,

제네시스 본사 건물 인테리어가 정말 최첨단을 달립니다.




청도땅 어디에나 피어있는 이름모를 붉은 꽃..

이 꽃은 선명하게 찍힌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부끄럼 타나봅니다.

'카메라가 싸구려라요..' - 용

조선족말투는 북한말투에 부산억양이 섞인 느낌입니다.




머리를 아주 시원하게 잘랐습니다. -_-v

중국에 오기전 한국에서 어째 아주아주 근사한 샤기컷을 주문했더니 이딴식으로 잘라주셨습니다.

당분간 셀카는 자제 !






참 넓어서 불편하다.. 는 느낌?

청도땅에는.. 버스가 대부분 일찍 끊깁니다. 8시 후에는 버스가 거의 다 끊겨요..

택시가 아직 많이 싸서.. 1500원정도면 기본거리는 갈 수 있지만, 심지어 장보러 가는 것조차 택시를 타야할만큼 빌리지도 크고, 모든 것이 멀리 멀리 .. 신호등도 차도도 너무 넓고...

휴;;


뭔지 모를 큰 빌딩입니다.



뭔지 모를 예쁜 빌딩입니다.

카메라가 싸구려라 안타깝군요.. ㅠㅠ




그리고 그 쎄기로 유명한 중국 담배 중에 무서워보이는 검은색담배 입니다.

정품 인증번호와 홀로그램이 있지요? 멋있어요 ~




무엇이 타르고 무엇이 니코틴이고 무엇이 발암물질인지 모르지만 추측해보건데..

처음 13mg 는 니코틴 1.2mg 는 타르 마지막 13mg 는 발암물질입니다.

무섭죠? 한국 담배는.. 보통 니코틴 0.3~0.5 순한 담배는 0.1mg 정도인데.. 13mg 이면..

한국담배 26개 피는거랑 이거 한대피는거랑 맞먹는겁니다.


뭐.. 제 추측이니, 맞니 틀리니 할 문제는 아니지만 쎄긴 쎕니다.

담배에 좋고 나쁜게 어디있을까요? 다 나쁘지.. 말하면 입만 아프지..




그리고 저를 사로잡은 이맛.. 쟈유안 쥬스 ! 블루베리인가봅니다.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다먹고 껍질만 남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과일..

저 바스락 거리는 낙엽속에 방울토마토가 감싸져 있답니다. 자연이 포장한 과일이랄까...

중국친구는 딸기같은거라고 하는데, 한국에 없으니 한국말로 설명도 못한답니다.

오늘의 중국일기는 여기까지 ~



내일의 중국일기는 아침 산보 이야기입니다. 기대하시라

아래는 예고편 사진 ~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는데 문을 잠그는 스위치가 아주 독특합니다.

저 오른쪽 버튼같이 생긴 것을 왼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찌~잉 하는 독특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아주아주아주아주 중국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특이한 개방장치네요. 아주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나 수입해서 우리집에 달고 싶은.. 그런 정도로..



그렇게 나오면 오른쪽에 옆집 문이 있습니다. 이 특이한 아파트는.. 1층에 사는 사람에게는 공용공간 외에 별도의 정원을 조그맣게 만들어줬어요..

앞전에 보이지도 않았던 황금사슴들은 그집의 가든에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게 공용공간인줄알고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뭔 이런 특이한 아파트가 있는지..


모두모두 좋은밤 되시길 ~









Sep 21, 2010

Utuve 최고인기 한국의 꼭지점댄스 ^^ 랍니다.




이게 왜 꼭지점 댄스지? ^^

요즘 제가 잘하는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참 근황은.. 필리핀입니다. (?)

역시 오랬동안 생각해 왔던 영화를 만들고 싶다. 는게 가장 제가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 영상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주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댄스뮤직비디오랄까.. 그런 것을 조회수 세계최고로 올려 놓는 마법의 힘이..

어쨌든 보는동안 너무 즐겁고 힘이 되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메일로 추천을 날려주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고 좋은 추석 되시길 빕니다. ^^

Sep 13, 2010

20100909 이상한 중국의 쥬드..




어느날 갑자기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월병입니다.



^^ 북한일기는 게으른 관계로 조금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중국에 와 있었습니다.

9월 9일 나는 왜 중국에 오게 되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린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한국에서 아주 가까운 편에 속하는 중국입니다. 그래서 한국사람이 많습니다.

2/3 이 한국인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찍은 건너편 모습입니다.

중국의 첫인상은.. 너무 잘산다는 느낌..




아파트 사이로 조그마한 지붕들이 아파트 사이에 있는 가게들입니다.

옷가게 미용실이 있습니다. 이 건물들이 아주.. 멋집니다. 안믿어질정도로..





저희 아파트로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처음 2일정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갇혀만 지내게 되어 너무너무너무너무 답답했답니다. 금사슴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중국 정말 잘삽니다.



오늘은 식사만들어주시는 아주머니가 병원에 가셔서 같이사는 중국친구가 라면을 끓여줬습니다.

신라면! 해물맛입니다 (?) 신기한 맛입니다.




한국에도 해물맛이 있나요? 안먹어본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몇개나 있어서, 보안카드없이 나가는게 무서워 고민하던 끝에..

결국 아무생각 없이 그냥 나갔습니다. 들어올때 초인종 누르는 방법을 배워서 다행이네요..

초인종에 버튼이 많은데 다 한문으로 써있어서 뭔가 퍼즐을 푸는 느낌입니다.




신기한 풍경입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중국인들이 모여 영화를 보고있습니다.

한국어 자막이 없으니 못알아듣겠네요.. (당연한건가..)





참 특이한 풍경입니다. 이 잘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야외에서 현수막에 빔프로젝트 쏘며 보는 영화라니..




산보를 갔는데 이 주변에 마땅히 재밌는것이 없고 공원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 발견한 한국풍 중국음식점..;; 규모와 화려함에 놀랐답니다.




길바닥에 써있는 중국인들의 언어 멋있네요. 명필입니다.



아파트 안에 이렇게 군데군데 의자와 테이블이 잘 배치되어있어 참 좋습니다.

애들이 막 떠들며 뛰어다니는데, 뭐라고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그냥 앉아서 담배를 피며 어떻게 중국인 친구를 사귈까 고민합니다.



제 방 풍경입니다. 자세히보면 오늘 큰맘먹고 중국인가게에서 산 니코틴 13mg 담배와 블루베리 쥬스가 있습니다.

20.5위엔 정도 낸걸로 기억하는데, 말이 안통하면 꼭 바가지 쓴듯한 기분이 듭니다.

여기는 한국인가게도 엄청 많고 뭐든 생각처럼 싸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갑자기 중국에 온걸까요?

왠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거실 풍경입니다.

여기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Soho ~

밥을 항상 집에서 먹고, 일마치면 8시 밖에 나가면 깜깜해서, 중국에 온 기분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어서빨리..

쉬는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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