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31, 2010

101030 북한에다녀와서 1 - 평화의건물정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렵사리 북한에 다녀왔습니다. ^ㅡ^

다녀온지는 1년이 넘은것 같은데 블로그에는 이제 쓰네요 ~

두번정도 다녀왔던 판문점이지만, 북한에서 보는 판문점은 정말로 인상깊었습니다.


먼저 도착 후 김일성상으로 가서 인사를 드려야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김일성은 장동건 뺨치게 인기가 좋고, 김정일은 디카프리오보다 인기가 좋습니다.




사진이 허락되는 장소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북한을 방문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다 만나는 김정일이지만, 이곳 북한 친구들은 김정일을 직접 만나보는게 소원일정도로 김정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합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되는 북한주민들은 김정일을 싫어하는 것 같군요..



남한에서 판문점 갈때 볼 수 있었던 정자.. 자유의집 왼쪽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녀오신분이라면 '아~ 나 저거봤어'라든지.. 북한인데 별거 없네 하실겁니다.




자유의집 전경입니다.


아마 한국에 사는분들 중에서 자유의집 정면을 북한에서 바라보신분은 굉장히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JSA구경을 할때 판문점에서 파란건물까지 들어갔다 나오기는해도.. 38선 넘어

이쪽에서 자유의집을 바라볼 일은 없기 때문이죠..

저도 자유의집 정면을 처음 봤을때가 정말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북한쪽입니다. 이건물은 남쪽에서 많이 보셨을듯..



JSA 회담장소 내부에서 밖을 내다 봅니다.

다른건 북한병사가 보초를 서고 있다는 것..


내부에서도 북한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있습니다. 미동도 없습니다 마네킹같아요..





북한 길거리의 풍경입니다. 중국을 너무 짧게 다녀와 잘은 모르지만 중국같은 느낌이 납니다.



계산역의 모습입니다.

북한도 생각보다 꽤 잘삽니다.



북한에서 쓰기 위해 환전한 유로.. 북한에서는 북한돈보다 유로나 달러를 더 많이 씁니다.

여행객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로를 쓰도록 환전해줬습니다.

북한주민들이 가는 음식점은 제한되어 갈 수 없고 여행객전용 음식점에 가면 가격이 한국보다 아주 조금 쌉니다.

북한현지인들이 가는 음식점은 가격이 1/10 정도 밖에 안하는데.. ㅠㅅㅠ 완전 바가지입니다.

유로동전입니다.

다음번 포스팅은 북한이 얼마나 잘 사는지 조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ct 1, 2010

한국사람이 본 일본인





오늘 인터넷 웹서핑 중 흥미로운 글을 발견하여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초라한 중국일기도; 필리핀일기도; 북한일기도 매듭짓지 못한.. 게으름과 나태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윗 글은 제가 본 원문 링크입니다. 아마 저의 영양가 떨어지는 블로그 포스팅보다 윗글을 읽고, 주관적으로 생각해보시는 편이 시간적으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최근 제가 제 블로그를 보면서 느낀점은, 영양가도 없는 주제에 잘난척에 말은 너무 길다..는 것

자괴감이 밀려오네요 ㅋㅋㅋㅋ

리타 : 쥬드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 ~


어쨌든 오늘 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5년정도 일본에서 생활한 한국분께서 느낀점을 정리하신 점으로 미루어 제가 접한 일본인과는 그 양과 기간에 있어 좀 더 깊이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이 이야기를 한참 읽다 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귄 일본인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리타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오늘은 타이밍을 놓쳤네요. 내일쯤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친한 친구 닌니꾸 군에게 보여줬더니.. 이 친구가 한 말이 뭔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닌니꾸 : '진'도 이런 생각을 할까? 하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다.'
'진'은 닌니꾸 군의 친한 일본인 학교친구입니다.

귀찮아서 링크글을 보지 않으셨을 것 같은 분을 위해 가볍게 정리를 해보면,

위 링크글은 5년정도 일본 IT 쪽 업계에서 일을 하며 일본생활을 해오신 한국분께서, 그동안 느낀 일본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하신 글인데.

'혼네와 다테마에' 라는 일본인 특성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모든 것을 최대한의 부정적인 가능성을 염두해서 해석한다.' 라든지
'친구는 귀찮은 것' 이라든지..  '거절하지 않는다.' 혹은 거절의 완곡어법을 지나치게 사용한다든지..

우선 속내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는 부분은 그 정도에 따라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필요한 매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남에게 해를 입을까봐 왕따를 시킬때는 다른 학생들을 선동해서 간접적으로 괴롭히고 정작 본인은 왕따를 당하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준다든지 친한척 한다라든지 이런부분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것 자체가 나쁘니까 권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괴롭힐거면 직접 괴롭히지 그러지도 못해서 남을 선동해서 괴롭히는 주제에 자기에게 원한이 쌓일까봐 두려워 괴롭힌 학생에게 친한척까지 하는 건 너무 비열한 것 같아서 조금 깜짝 놀랬습니다.











올드보이의 원작에서 유지태씨가 맡은 캐릭터가 복수를 하는 원래 이유도 최민식씨가 맡은 캐릭터가 유지태의 불쌍한 모습에 동정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누군가 동정의 눈물을 흘렸다고해서, 그게 수치스러워 복수로 15년간 군만두만 먹이는 원작 이야기가 참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걸 한국사람들이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국판 '올드보이'는 복수하는 이유를 많이 각색했다고 하는군요.. 가까운 나라인데 왠지 오늘 하루 더 알 수 없게 되버린 느낌입니다.






그래서 닌니꾸군과 저는 이렇게 결론을 맺었답니다.

아마 우리는 아직 젊고 순수해서 우리가 만난 일본인 친구들은 그런게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그리고 신뢰를 어렵게 쌓고, 소중하게 여긴다, 솔직하게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 등등 다양한 생각들이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그 중에서 좋다고 여겼던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와 '원칙을 지킨다.' 는 것도 있었습니다.

리타와 같이 살면서 항상 일찍 20~30분 일찍 출근하는 이유가 불시의 사고에 대비해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 라는 것도 이런 특징에서 비롯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은 어떤 일을하든 항상 너무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질이 있는데, 그런 기질은 때로는 융통성으로 발휘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정부패라든지 날림공사라든지 대충대충해도 된다는 생각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나쁜 영향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과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일본인의 특성과, 원칙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정신이 오늘날 일본을 부국으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ㅠㅅㅠ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쌩유 베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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