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군에 가서 수영을 하고 싶은 한가로운 휴일..
리타를 꼬셔서 라군으로 갈려는 찰나 리타의 반가운 한마디 '제인네 보트에 초청 당했어!'
'음.. 아주 기쁜 소식이군! 가자!' 하고 바로 제인네 보트로 갔습니다.
정말 참 너무 즐겁고 재밌었답니다. (뭐가?....)
집도 없이 보트만 사서 호주 해안을 돌아다니는 제인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젊은 시절부터 그녀가 돌아다닌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그녀의 인생을 아주 짧게 잘 간추린 듯 했습니다.
보트에서 사는 일은 굉장히 낭만적이지만, 그만큼 힘들다고 하네요.
물을 퍼와서 탱크에 채워 넣는게 무척 큰 일이라, 한번에 10L 씩 혼자서 나른다고 하니..
남자가 듣고도 놀랄일.. 덕분에 제인의 팔 근육은 허벅지만한 !
그래도 그렇게 보트에서 어느날 새벽 자다깨어 선실내 조그마한 창을 통해 고래의 눈을 가까이서 본 이야기며,
돌고래들과 함께 세일링을 한 기억 등 참으로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한번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역시 결단은 쉽지 않네요. 참 무슨 거창한 결단이라고..
결국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한번 해보지 못했는데 인생이 참 빨리 흘러가는듯한....



아늑한 실내



술마시고 배를 운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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