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7, 2009

090307 음악과 친구들...

템피(tempe) 에서 살 때

만난 Alex 는.. 이태리 Handsom Guy 였다.


음악에 미친 그는 이탈리안 특유의 남성미와 귀여운 마스크로 꽤나 인기가 좋은 편이었고,

그녀석의 IPOD 에는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음악이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접했던 Jazz 같은 것들은 한국에서만 접할 수 있는 classy 한 것 혹은...

일본 사람들이 새롭게 재 해석해 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Alex 의 것은.. 브라질 스페인 남미에서 시작해서 유럽 전역에 걸친 폭넓고 다양한 음악이었다.

그가 들려 준 어떤 음악은 단 한번 들었는데도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낯 선 것이었다.


결국 내가 Tempe 에서 Central station 근처로 이사 오는 날 그는 농장으로 떠났고,

서로 바쁜 일정에 조금 더 친해질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나는 내가 이 넓은 세상속에서 얼마나 편협한 가치관과 음악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 Central station 근처 새집에서 만난 Shogo Uema 란 일본인 친구는...

아주 독특하게 나와 굉장히 비슷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친구였다.

내가 좋아하는 Nujabes 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그렇게 유명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Hydeout Production ( Nujabes 와 비슷한 음악을 하는 음악집단)의 음악을 많이 갖고 있었다.


사실 내가 그의 IPOD 에 있는 MP3 를 복사하려다가 문제가 생겨서

그의 IPOD 에 있는 모든 음악이 사라졌다.

그래서 그걸 복원해주느라 이틀정도 헤매게 됐는데...


그는 그 사이에 중요한 음악만 몇개 들고 농장으로 가버리고...

나는 그의 음악으로 꽉찬 하드를 정리하지 못한채 쓰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 만나서 줘야 되기 때문에...

하지만 참 신기한 세상이다. 4.5G 용량의 DVD 로 7~8장이나 구워야 할만큼...

많은 음악을 IPOD 에 넣고 세상을 여행하는 많은 외국친구들을 볼 때면...

Digital nomad 라는 말이.. 아주 평범하게 들린다.



어쨌든..

덕분에 많은 좋은 음악들을 잘 듣고 지낸다 General ! Thanks...


(His name Shogo means General he s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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