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7, 2009

090821 Cairns에서 중고차를 살까...


한국도 한창 무더운 8월 케언즈는 건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특히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많아요.

일본광광객들 때문에 저가항공사 '제트스타'는 일본 > 케언즈 편을 운항하는데, 우리나라도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호주의 중고차는 매우 저렴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살려고 보면 우리나라만큼 비싼 차들도 많지요.
제가 차에는 문외한이라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 다만.. 싸다는 뜻은.. 여행자들이 잠깐 머물며 호주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버리고 가도 괜찮을만큼 싼 차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천만원 이하면 쓸만한 차를 사서 재밌게 여행 다니고, 나중에 다시 중고로 팔 수도 있지요.
보통 10년 정도 된 오래된 차들입니다. 제가 눈여겨 보고 있던 흰색 스테이션 웨건 형 차는 85년도부터 95년도 정도 사이의 모델들이 주였는데 200~500 만원 사이의 가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싸지요?

때때로 이렇게 싼 가격이 말썽을 부리기도 하는데, 고장이 났을 때 수리비가 차값을 초월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이 차를 사고 팔 때 로드월씨 (Road worthy) 테스트를 거쳐서 향후 1년동안 이 차가 큰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다는 증명서를 주(State)에서 받아서 사용합니다. 의무기 때문에 꼭 해야 되는 일이고, 간혹 이것이 없이 거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이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차정비소에서.. 차에 문제가 있는 경우 수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차를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데 필요한 수리비용을 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보면 간혹 에어콘이 안되거나 문짝 손잡이가 아예 없거나 하는 경우에도 증명서가 발급된 경우가 있습니다. 차량 수리를 적당히 해주고 돈을 벌기 위해 로드월씨를 남용한 수리업체의 짓인데.. 그래도 중요한 부품에 대한 검사기준은 어느정도 마무리 했기 때문에 싼 맛에 차를 사는 경우에는 어느정도 눈감아 줍니다.

블로그에 맛들이다 보니 일기를 쓴다는 것이;; 어중간하게 되어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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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센트럴에서 맥도날드군과 찍은 사진... 맥도날드군의 표정을 보니 썩네요.. 살의도 약간 보이고, 괜히 친한척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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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덴 코모도르 89년 제가 귀저기 막 땔 무렵에 태어난 차군요.. 4명이 재밌게 여행하기에 조금.. 걱정되는 가격입니다. 그런데 요런 광고를 보실 때 주의하실 점이 S999 옆으로 ONO 라고 쓰인게 보이시지요? ONO는 오퍼레잇 네고시에잇 O 라는 말의 약자로 (?;; 까먹었음)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판다는 대충 그런 뜻입니다. 입찰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파는 사람 마음이지요.. 스토브도 냉장고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참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만.. 주인이 얼마를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2000불 이하로 구입을 하신다면.. 수리비를 2000불 이상 각오하시는게 좋을 듯 싶은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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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마즈다 입니다. 귀엽네요 >_< ㅋㅋ
차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는 말에 She has not given us any problems at all! 그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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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와 써핑보드가 포함되어있네요 ^ㅡ^*

스테이션웨건의 장점은 뒷트렁크가 없는 대신 뒷좌석 뒤로 넓은 공간이 있어서 뒷 좌석을 눕혔을때 2명이 누울 공간이 나옵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매트리스를 아예 넣고 다니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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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형 도요타 캠리.. 아이리쉬 주인이 쓰던거라고 되어있지요?

차를 살때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몇번이고 되새기고 가도 막상 차를 보고 주인이랑 말을 할때

이것저것 따지고 꼬치꼬치 캐묻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하는게 힘들때가 많죠.

그래서 정작 주인을 만나면 그 주인이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별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아이리쉬 사람들은 약간 부끄럼을 타고 선한 마음을 가진 것이 첫눈에 좋은사람.. 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광고를 붙인 사람도 그런 점을 알고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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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마그나! 사진이 흑백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로맨틱한 느낌이 드네요 ^^ 호주를 돌아다니다 보면 오래된 명품 차 포드나 BMW 등등 클래식한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로드무비에 나오는 것 같은 그런 차들이 아직도 정비를 잘 받고 잘 돌아다니지요. 이런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데 나쁘지 않은듯..

다만 영화에서처럼.. 가까운 마을이 몇마일 떨어진 곳에서 차가 주저 앉아 히치하이킹을 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각오하셔야 할 것 같네요 ^^ 그것도 나름 로망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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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망설였던 포드팔콘.. 다른 차들과 달리 내부가 정말 깨끗했습니다. 직접 시승까지 해봤고, 당시에 저에게 3000은 무리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멍청했고 안타깝네요.
호주만큼 자동차 몰고 다니기 저렴한 곳도 없고, 재밌는 곳도 없고, 차 없을 때 교통비 많이 나가는 곳도 없기 때문에.. 혹시 보시는 분들 중에 차량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CIMG8155 결국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건강에 좋지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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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래.. 건강에 좋지.. 라고 하는 듯한 리타. 사실 제가 운전을 할줄 모르기 때문에 리타가 운전을 해야 하는데, 리타 역시 초보운전이라 교통사고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컸답니다. 그렇지만, 차를 구입하지 못해서 많이 구경하러 가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니 참 아쉽네요..

호주에서 차량구입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도움이 되셨다면 View 추천을 꾸욱! (...View 추천이 어디갔는지 안보이네요 ㅠㅅㅠ..)

HTML 문제로.. 내용의 반이 날아가서 다시 수정해서 올린다고 글의 흐름이 좀 이상하더라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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