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6, 2010

091215 청소..

 


아침에 렌트 인스펙션이 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파티가 끝나고 잠들었는데, 리타는 새벽에 청소를 했더군요..

둘이서 이렇게 허름한 집을 청소해도 힘든데, 포트더글라스에서 그 예쁜집을.. 혼자 청소할때는..

죽는줄알았답니다. -_-;

역시 렌트는 힘들어.. 그래도 둘다 청소는 최선을 다하는 편 (이번에는 제가 좀 많이 안했네요)

이라 그런지.. 본드로 맡긴 돈은 100% 환급을 받았습니다.

청소를 해둔 터라 쓰지도 못하고 있던 샤워부스를 인스펙션이 끝나 쓸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하던지..

아침에는 제가 청소를 조금 했고, 인스펙션이 끝나고 리타는 잠에 빠졌답니다.

조용히 짐정리도 끝내고, 비어있는 썰렁한 집을 돌아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란 참 짧은 기간에 그렇게 어질러 놓고도 사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쉐어문화라는 재밌는 삶의 방식을 가진 호주의 문화도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일본은 렌트비가 비싸서, 코딱지 만한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데 과연 책상이나 놓을 자리가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그래도 마지막이라 묘한 감정을 정리하며 조용히 보낸 하루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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