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8, 2010

091219 드디어 일본에 도착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백팩에서 주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 에어포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일찍 체크인을 하려는데.. 아뿔싸...

체크인을 하는 곳에서.. 리타의 짐과 저의 짐을 함께 올려 놓으니..

56Kg ..헉..

승무원이 친절하게도.. 둘이 합쳐서 16Kg 넘었다고 돈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조금 줄이고 안되는부분은 돈을 내려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1Kg 당 20불이랍니다.

응? 10불이었는데 언제 올랐지;;? 그것도 두배로?;;

그래서 부랴부랴 한쪽 구석에서 짐을 몽땅 풀어헤치고는.. 짐 다시 싸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30분간의 사투끝에.. 무거운 책들을 전부 손에 드는 가방에 넣고는 40Kg로 맞추고..

필요 없는 것들을 버렸습니다. 역시 리타의 짐이 좀 많이 무거웠네요..

16Kg을 추가로 들자 너무너무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날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리타는 50Kg도 안되는 체구인데..

호주인들이 보통 80Kg 정도 되는 체형인걸 감안하면..

짐 무게만 갖고 돈을 더 내야 한다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Kg 면.. 32만원.. 비행기 티켓값이네요..

공항에서 일본에서 쓸 돈을 환전하는데.. 이놈의 환율은;;

분명 호주 > 한국으로 환전하면 최고의 환율인 요즘..

호주 > 일본 환율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1000불 환전을 해서 겨우 65000엔 정도 받았으니.. 약 30%의 돈이 날아간 셈입니다. ㅠㅅㅠ..

내돈 내돈 ㅠㅅㅠ..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해서.. 리타네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조용히 잠이 들었습니다.

 

오후로에 넣으면 온천물을 만드는 마법의 소금들..

 

 

한국의 1+1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마트의 무료 건강검진 종합세트..

본인은 뼈만 보통이고 다 아주아주 건강!

 

한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마트표 참치회세트..! 역시 참치강국!

 

 

 

역시 피규어 천국 일본.. 일본 꿈나무 소녀의 자연스러운 포즈..

 

 

따듯하게 맞아주신 리타의 부모님들 아주 감사했습니다. >_<

 

 

이후 일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이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하고 먹었던 나베의 첫 인상..

'음.. 아무 맛도 없네?'

 

 

 

 

-그때 쓴 일기.. 19일자

 

 

리타네 부모님댁에서 리타네 비어있는 할머니댁으로 옮겼습니다.

초면에 신세가 장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따듯하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이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리타와 함께 근처 마트 '이나게야' 에 갔는데, 일본은 한국과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뭐랄까.. 새로운 나라에 놀러온 그런 기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말이라도 안통하는 신선함이 있었다면 그나마 좀 더 재밌었을텐데.. 리타와 항상 함께 있으니..

그럴 기회도 별로 없고, 호주 오기전에 열심히 영어를 준비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일본의 첫 인상..

이나게야에서 역시 가장 인상깊은 점은.. 마트안에 다양한 회와 스시가 즐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호주 마트에서는.. 아니 샵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싱싱한 참치회가.. 일본에는 마트에서;;

참치회를 사서 저녁에 부모님들과 함께 밥 먹을때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는지..ㅠㅅㅠ..

역시 참치 다이스키!

일본 TV를 보면 이제 조금 익숙해졌었던 호주 TV보다도 더 못알아 듣겠는데도..

한국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더 재밌고.. 오래 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TV를 자유롭게 보는 수준까지 영어를 향상시키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TV의 덕을 독톡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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