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4, 2009

구글 OS 출시와 호주에서의.. 소감?



구글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밀리에 계획중이라고 하던 구글 OS 가 드디어 그 실체를 공개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리뷰를 작성해 주고 계십니다.

구글 크롬, OS의 정의를 바꾸다.




평소 RSS리더로 Channy's 블로그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각종 IT 뉴스가 좋은 글과 함께 올라오므로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구글 OS 는 웹을 기반으로 한 OS 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사용하고 계시는 OS 는 아마 윈도우라고 생각 되는데..
저 역시 윈도우를 쓰고 있습니다. 윈도우는 한세기에 획기적인 축을 만드는데 성공한 OS 입니다. 덕분에 악평도 많지만, 원래 인기 있는 스타가 안티도 많은게 아닐까요?
저 역시 윈도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 편리함과 익숙함 때문에 윈도우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특징상.. 남과 다른 OS를 쓴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제가 많이 느꼈던 것은, 2000년대를 기점으로 정말 개성있고 특이한 사람들도 많고 다양한 문화들이 한국에 들어왔다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었는데, 막상 외국에 나와보니 그렇게 다양했던 문화들은 한국에서 한국식으로 재해석되고 덧칠해진 그냥 한국문화였습니다. 물론 문화의 다양성은 존중되어야겠지요..

하지만, 2050년에는 한국도 다문화 국가가 된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납니다. 2020년 경 한국의 인구가 굉장히 많이 줄어든답니다. IMF 자료를 보니 한국은 GDP 총샌산량 12위로 호주의 13위를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매년 바뀌고 기관마다 GDP 산출하는 방법이 다르니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놀랐습니다.

호주는 굉장히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아르바이트 개념이 없어서 취직을 하든 잠시 임시직종에 일하든 급여는 비슷한 수준이지요 (연간 35000불 정도..) 실업수당도 굉장히 좋습니다. 심지어 같이 일하는 한 아주머니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도 냅니다.) 일을 적게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실업급여도 준다고 합니다. 소득수준을 넘어서 관광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이런 관광자원에 대한 개발사업도 엄청납니다. 살기 좋은 환경이지요.

호주는 이민정책을 개방하여서 다문화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술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이민을 할 수 있지요.. 그래서 다문화의 힘은 정말로 막강합니다. 각나라별 발달한 산업 기술인력을 흡수해서 정말로 강하고 발전하는 나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약 10년전만 해도 호주는 호주에 사는 캥거루보다도 사람의 인구가 적은 (캥거루 24만 호주인 20만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캥거루의 나라였습니다. 2020년 예상 호주인구는 50만이라고 하네요.. 땅도 넓을 뿐더러 인건비가 비싸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기회만 되면 호주로 이민을 오려고 한답니다.

호주에 있다보니 이야기가 호주로 새어버리네요.. 한국은 GDP 측면에서 호주보다 약간 앞서거나 동일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생활은 호주보다도 훨씬 열악합니다. (제가 느꼈던 바로는..) 환경적인 면은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생략 하더라도 체감 경제도 열악했습니다. 어쩌면 흥성 대원군 이후 한국의 타고난 폐쇄성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다민족국가가 되고 나면 바뀔 또 하나의 패러다임 문제로 보입니다.

구글 OS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구글 OS가 웹기반 OS 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글을 읽는동안 제 머릿속에는 구글에 대한 기대 70%와 걱정 30%가 자리잡았습니다. 구글이 워낙 멋진 회사이기 때문에 그들이 일보 일보에 기대가 커서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웹 기반 OS 라는 점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간단하게 파일을 클릭&드래그로 복사 및 이동을 하는 이런 '익숙했던'  인터페이스는 지원하지 않나? 한국식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등의 설치 및 제가 좋아하는.. 히어로즈 시리즈나 무한도전을 곰플레이어로 볼려면 어떻게 하지? 각종 한국의 웹사이트는..? 등등..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고방식입니다.

아직 제가 구글 OS 를 직접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좋다 나쁘다 라는 의견을 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OS가 나온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09년 11월) 아직 OS 자체도 베타인데다가 고쳐나가야 할 점이 많겠지요.. (윈도우3.1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웹으로 어플리케이션이 옮겨가는 것은 분명히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일상적으로 이용하게 될 부분들이 맞습니다.

다만 아직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IT 업계의 블로거님들과는 달리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저희 생활로 들어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짐작 해 본다면 구글 OS 는 조금 시기 상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당장 시장에서 윈도우를 대체해 내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구글OS 의 플랫폼이 맥OS 의 그것만큼이나 (맥 OS 역시 저같은 일반유저에게는.. 낯섭니다..) 편리해지고 익숙해진다면 어느순간 우리 곁에 한걸음 더 진보된 새로운 OS 가 새로운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 않나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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