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8, 2009

090315 Sex in the Sydney







 시드니 유명 펍 쓰리 몽키즈


여기서 만난 Chen 이란 친구는 4년정도를 시드니에서 살았다.

얼마전에 프랑스 여자친구와 헤어진 그녀석은 나보다 나이는 조금 많지만..

대화를 30분만 해보면 덜 성숙한 티가 나고, 클럽에 다니는걸 좋아하는 녀석이다.


처음 만났을 때 나이와 직업을 물어보는데..

내가 청소일을 하고 있어서.. 대답하는것이 되게 불쾌했다.

그리고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클럽에 같이 가자고 해서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그러다 어느날 첸은 클럽에서 한국여자를 만나 친해지게 되었는데,

이녀석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그래도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자기는 유럽사람들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굉장히 동경하는 것 같았다.

웃긴것은 웨스턴 사람들이 클럽에 가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섹스를 위해서 간다고 했다.

커플인 경우에는 클럽에 잘 가지 않는 편이고, 싱글들은 클럽에서 괜찮은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하면 그날 바로 섹스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시아의 보수적인 여자들은 웨스턴 남성에 대해 오해하기가 쉽다고 한다.

거꾸로 웨스턴 남자애들은 아시아여자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아니 만나서 즐겁게 얘기하고 서로 좋아서 몇시간씩 얘기를 했는데 막상 나가자고 하면 안간다. 얘들 왜이러냐?'

흔히 클럽에서 섹스를 청할때 이들이 주로 쓰는 표현은 'Do you wanna go out with me?'

go out 을 쓴다.. 나가자 ~ 섹스하러! ㅋㅋ


근데 막상 몇시간씩 공들여서 분위기를 잡아놓고 나면 아시아애들이 튕겨버리니...

웨스턴 남자애들로써는.. 참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싫으면 첨부터 싫다고 하든지.. 시간은 다 지나갔고, 이제와서 새로운 여자한테 작업걸 여유도 없는데...

물론 아시아 여자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웨스턴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먼저 작업을 걸어오니 좋아서 즐겁게 이야기를 했는데, 난데없이 친구처럼 친해진 것도 아닌 놈이 섹스부터 하자고 하니 난감하기 그지 없는 것이 이해는 된다.

물론 개인의 차이에 따른 것이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그리고 챈이 한 얘기중에 정말 웃긴 것은..

유럽애들이 화장실에서 자주 섹스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얘네들은 섹스를 인생에 소금같이.. 곁들이는 애들이다 보니...

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 화장실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


말로 들었을 때 이해가 잘 안됐었는데...

몇일전 새벽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가 너무 아파서 타운홀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_- 어디선가 퍽 퍽 퍽 소리가 어렴풋 계속 들렸다.

윽...

그때 그쪽에서 남자애가 하는 말이 '누군가 들어온 것 같아...'

그리고 계속 하던 짓을 계속했다..


사실 배가 많이 아팠지만 집중을 할 수 없어서 금방 튀어나와버렸다.

얘들아.. 거기 공중화장실이거든?

너네집 화장실가서해라 ~


조금 이해가 되려고 하다가 안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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