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29, 2009

091128 생일에...



오늘은.. ^ㅡ^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한 날이다.

우선 블로그 제목부터.. 주제를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름하여.. '쥬드의 워킹할리데이 길라잡이.'..

미친 쥬드의 워킹할리데이 백서

소심한 쥬드의 워킹할리데이 따라잡기..

뭐가 좋을까...

여튼.. 제목을 정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차근차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나니 한결 마음이 뿌듯하다.

생일이지만, 일이 태산처럼 쌓여있어.. 오전에 하우스키핑일이 약 4시에 끝나지도 않았는데..

저녁 키친핸드일을 하기 위해서, 도망치다싶이 뛰쳐나왔다.

그리고.. 저녁 키친핸드일은.. 일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생일이랍시고.. 도망치듯이 뛰쳐 나왔다.

참.. 몹쓸놈이로고...

참 인간이 이기적이고,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내가 하루종일 생각했던 것이.. 장차 사회에 첫발을 디디게 되면.. 그 누군가 (기억나지 않는 위인) 처럼..

생일이든..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참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일에만 몰두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일이랍시고, 뜻깊이 보내지는 못할망정 휴일처럼 놀아버리면, 절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막상.. 돌아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20분만.. 더 열심히 일했으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을 두 곳에서의 지난 오늘 하루가.. 천금같은 자기 신념을 지킬 기회였던 것이었다.

그렇다.. 아직 나는 멀고도 멀었다.


뭐.. 자기반성 이쯤에서 하고 ^^ 어제 '호주미디어속 한국' 블로그를 보고 참 많은 것을 느꼈다.

이 분이 포스트 하나에 쏟는 정성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국 사람은 다 정도를 걸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사필귀정'의 진리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각설하고, 오늘부터.. 다시 새롭게 호주워킹할리데이의 기억을 고스란히.. 차근차근.... 훗날 자서전으로 엮어 낼 수 있도록.. 정리 하는 차원에서.. 일기 형식으로 다시 쓰기로 했다.

-_- !

이 생각에 떠오르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눈앞에 출렁 출렁 출렁..

호주 친구에게 물어보고 싶은것이 산더미같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딱히 친한 호주친구가 없고, 워킹할리데이는 끝나가고 있다 ㅠㅅㅠ...

그래도 내가 이렇게 잘 정리 해 놓으면.. 그 워킹할리데이 블로그로 유명하신...
(응.. 어디갔지 찾기 힘드네;;;) 여튼.. 그분처럼..

훗날 워킹할리데이를 떠나는 대한민국 새싹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하면서!..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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