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7, 2009

090315 After 3 month in Sydney





하이드파크의 야경



비오는 하버브릿지의 풍경



시드니에 온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사실 그동안 한 일이라곤.. 새벽청소와.. 끊임없는 게으른 구직활동 뿐..

외국인친구도 (아시아애들을 제외하고) 사귀지 못했고, 경력다운 경력도 돈도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하다.


어제 하루 단기로 이삿짐 나르는 일을 했다.

영어학원 하나를 통째로 날랐다. 역시 시드니의 영어학원은 돈을 많이 버는 모양이다.

일을 하면서 시드니에 갓 도착한 한 친구와 이야기를 했는데, 바리스타 일에 관해 들었다.


내가 일을 구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2군데에서 내게 물은 적이 있다.

'너 커피만들 줄 알아?' 그런데 나는 첫번째 질문을 받은 후에도 바리스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두번째 기회마저 놓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어리석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바리스타 과정을 들을려고 계획하고 있다.

다시 생각해보니 바리스타가 된다는 것은 참 괜찮은 일인 것 같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웨이터나, 키친핸드, 하우스키핑, 클리닝 같은 일보다..

시급도 많이 받을 수 있고, 경력이 오래 될 수록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커피를 만드는 기술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커피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니 멋진 것 같다.






오기전에 '커피 프린스1호점' 이라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보고 왔는데..

나도 이제 바리스타가 될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


근데 사실.. 호주애들이 마시는 커피는 정말 맛이 없다.

커피 종류는.. 모카와 일반커피 두 종류 밖에 없고, 그냥 라떼나 플랫화이트 마끼아토를 만드는 정도이니...

그래도 내가 만들줄 모르니 열심히 배워서 꼭 바리스타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2주 정도 후에는 케언즈로 간다.

친구가 한국에서 케언즈로 오기로 되어있는데 ㅋㅋㅋ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일을 그만두기 위해서 사장님께 노티스를 드렸는데,

사장님의 아내가 큰 수술을 앞둬서 내가 좀 더 일해줬으면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오늘 같이 일하는 형도 그만둔다고 노티스를 줘서.. 사장님이 삐졌다.


사장님을 보면 참 불쌍하다.

교회다니지 말고.. 성격 좀 고치지...

자기 팔자겠지...





2 comments:

  1. Hi mate would it be ok if we copied some info from your blog to use on one of our websites? cheers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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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uaranteed payday loans - 2010/11/18 08:48
    Yes m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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